♪ 文學 이야기

[스크랩] 장 폴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

성영신 심연 2009. 2. 26. 17:48

 

장 폴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

 

출생 : 1905년 6월 21일

사망 : 1980년 4월 15일

출생지 : 프랑스

 

 

1905년 6월 21일 파리에서 출생하였다. 2세 때 아버지와 사별하여 외조부 C.슈바이처의 슬하에서 자랐다. 아프리카에서 나병 환자의 구제사업을 벌여 노벨평화상을 받은 A.슈바이처는 사르트르 어머니의 사촌이다. 파리의 명문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 다녔는데, 동급생 중에는 M.메를로 퐁티, E.무니에, R.아롱 등이 있었다. 특히 젊어서 극적인 생애를 마친 폴 니장과의 소년시절부터의 교우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평생의 반려자가 된 시몬 드 보부아르와의 해후도 그 때의 일이다.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후 프랑스 북부의 항구도시 루아브르의 고등학교 철학교사가 되었다. 이 포구는 후일 《구토 La Nausée》(1938)에서 묘사된 부비르라는 도시의 모델이라 한다.

 

1933년 베를린으로 1년간유학, E.후설과 M.하이데거를 연구하였다. 저서 《자아의 극복 Transcendance de l’Ego》(1934) 《상상력 L’Imagination》(1936)은 당시 사르트르의 현상학에 대한 심취가 낳은 철학논문이다. 1938년에는 소설 《구토》가 간행되었는데, 존재론적인 우연성의 체험을 그대로 기술한 듯한 이 작품의 특수성은 세상의 주목을 끌어 신진작가로서의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1939년 9월 참전하였다가 이듬해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으나, 1941년 수용소를 탈출, 파리에 돌아와서 문필활동을 계속하였다.

 

장편소설 《자유의 길 Les Chemins de la liberté 》(1945∼1949)의 대부분과 《시튀아시옹 Situations》(1947∼1965)에 들어 있는 수많은 독창적인 문예평론도 전시하의 산물이었으나, 특히 1943년에 발표한 대작 철학논문 《존재와 무 L’tre et le Né ant》(1943)는 무신론적 실존주의의 입장에서 전개한 존재론으로서 결정적인 작업이었고, 세계적으로 보아도 제2차 세계대전의 전중부터 전후에 걸친 그 시대의 사조를 대표하는 웅대한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는 노작이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메를로 퐁티 등의 협력을 얻어 《레탕보데른 Les Temps Modernes》지()를 창간하여 전후의 문학적 지도자로서 다채로운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르트르의 문학적 주장은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L’Existentialisme est un humanisme》(1946)에서 밝혀 두었는데, 그가 말하는 ‘문학자의 사회 참여’란 그 이전의 《구토》나 《존재와 무》에서 볼 수 있었던 니힐리즘의 그림자가 짙은 세계관과의 사이에 비약을 느끼게 하는 것이어서, 그 사이에는 역시 전쟁의 체험에 따른 사르트르 자신의 주체적 변화가 있었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전후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사르트르의 발자취는 이른바 ‘사회참여’ 사상으로 일관해온 것이라 하겠으나, 특히 1940년대부터 1950년대에 걸쳐 그는 그 때까지의 개인주의적인 실존주의에 의한 사회참여의 한계를 인정함과 동시에 더욱 경향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생 주네 Saint Genet》(1952)는 《도둑 일기》의 작가 주네의 평전()이다. 《변증법적 이성비판 Critique de la raison dialectique》(1960)은 그의 사상적 발전을 보여 주는 노작인데, 현대의 마르크스주의자가 동맥경화증에 빠져 있는 양상에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자기모순적인 경향성으로 말미암아 오래 전부터 친교를 맺어 왔던 친구들이 계속하여 떠나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카뮈와도 절교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사르트르는 전쟁 중에도 많은 극작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파리 Les Mouches》(1943) 《출구 없음 Huis-clos》(1944) 《무덤 없는 사자 Mort san sépulture》(1946) 《더럽혀진 손 Les Mains sales》(1948) 《악마와 신 Le Diable et le Bon Dieu》(1951) 《알토나의 유폐자들 Les Séquestrés d’Altona》(1959) 등은 그 사상의 근원적인 문제성을 내포하는 동시에 그 때마다 사르트르의 사상을 현상화한 것으로 주목된다. 196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하였다.

 

 

 

인간의 감각을 통한 존재의 이유 발견!!

그는 바닷가의 조약돌을 주웠을 때 처음으로 '구역질'을 느꼈고, 파이프나 포크를 잡는 손에서 다시금 그 '구역질'을 느낀다. 이 '구역질'은 사물과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시작되고, 다음에는 그러한 사물이나 타인 속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 생기는 생리작용이다. 다시 말하면, 존재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삶에는 하등의 이유도 근거도 없는 '무상성'을 깨달았을 때 생기는 당혹과 의식의 뒤얽힘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구역질'이다. 그것은 각성이며 동시에 명철이다. 왜냐하면 외연적인 구원이 존재하지 않는데 그에 대한 기대를 거는 것만큼 무의미한 노릇은 없기 때문이다.

<구토>는 사르트르의 문학과 철학의 바탕을 잘 나타내는 작품으로, 작가의 태도와 작중 인물의 위치가 확실하다. 가정, 사회, 역사 따위의 문제보다는 한 고독한 지식인이 실족전 의식에 눈떠 가는 과정을 일기체로 쓰고 있다. 주인공은 일반적인 철학자처럼 관념적으로 사색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시각, 촉각, 청각 등을 통해 존재의 이유를 찾고자 한다.

 

출처 : 커피향 가득 담긴 사진 찍기
글쓴이 : 바다로 가는 사람 원글보기
메모 : 불란서 실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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